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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경기도여행/경기도 여행

[양평 봉미산(6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경기도여행(산행)

산음자연휴양림을 갔다가 큰 맘 먹고 일행과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들을 이끌고 봉미산(856m)으로 향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그다지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에고~~  휴양림이 끝나는 구간부터 길이 가파르게 시작되더니
거의 정상을 다 가도록 가파른 느낌입니다. 체력이 약해져서 인지, 감을 많이 잃은 것인지... ㅠㅠ
아이들도 덕분에(?) 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며 산행을 했습니다. 그나마 여럿이 함께 오르니 투정부리기도 어려운지 묵묵히 올랐습니다.
그래도 정상에 서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  
오름길에 현지분이 왕복 3시간쯤 걸린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일행은 4시간이 조금 더 걸린 듯 합니다.

처음 출발점에선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숲으로 난 임도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봉미산 이정표가 나오고 이곳부터 봉미산 정상까지 3km라니 만만해 보입니다.^^;

바로 시작된 가파른 길, 조금 더 올라가면 완만한 능선이 나오겠지 했는데..

오름길이 계속되고, 아이들은 하나, 둘 지쳐갑니다.

한참을 올라온것 같은데 정상 2km 남았답니다. 아~  이제 1km 올라온 것인가? 

아주 잠깐 완만 경사로 접어 들었나 싶더니

바로 이어지는 오름길

힘들기는 해도 참나무가 빽빽한 숲이 참 좋습니다.

발걸음은 점점 느려집니다.

요놈을 보고 힘을 내봅니다.
그러고 보니 꽃은 눈에 띄지 않는데 꽃향기가 진동합니다.
너무 힘들어 땅만 보고와서 못봤나?  ^^

이제 1km 정도 남았네요..  반대쪽 설악면 설곡리 방향은 산행 거리가 더 먼가봅니다.

바위 지대를 지나

아이들이 투덜대기 시작할때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공간도 좁고 나무들로 주변 풍경을 보기가 답답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더 그렇게 느껴진 듯 합니다.

그래도 멀리 용문산(1167m)과 폭산(1003m)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쪽은 설악면쪽 입니다.

내림길은 아이들이 더 빠릅니다.
이젠 무릅이 시큰거려 내림길이 두렵습니다. ^^



임도에 내려섰습니다.

계곡을 보자 아이들은 모두 내려가 물도 마시고 물고기 잡기에 돌입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은 회복이 빠른가 봅니다. ^^

[봉미산 지도]

우린 산음자연휴양림 '숲속의집'에서 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