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와 떠나는 세계여행/중국 여행

[베이징 왕푸징(王府井)] 아이와 함께 떠나는 중국여행(시장)

베이징에 가면 누구나 꼭 한번 들르는 돗이 왕푸징(王府井)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인사동쯤 될까요.
그 골목 한쪽에 '동화문야시장(东华门夜市)'이 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한 곳입니다.
그중 길가에 늘어선 가게에선 주로 꼬치구이를 팔고 있는데 별의별 것들이 다 있습니다. ^^
그저 미소만 짓지 마시고 과감히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되는 꼬치 하나 사들고 한가로이 거닐며 기웃대 보세요.
이국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동화문(똥화먼) 거리, 아직은 시간이 이른지 한참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늘어선 꼬치집들,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도 종로거리에 늘어선 분식집을 보면 이 느낌이겠죠^^

다양한 종류의 과일을 꼬치에 끼워 팔고 있습니다.

왼쪽은 오징어다리이고 오른쪽은 소고기로 알고 있는데 가운데 있는 놈은 뭔지 모르겠네요..  설마 뱀은 아니겠죠?  ^^

새우, 번데기, 닭간, 두부, 등등  정말 다양한 놈들을 끼워 준비하고 있습니다.



딱새우도 보입니다. 가운데 있는 검은 놈과 노란놈은 버섯 종류라고 하는데 가격만 비싸고 맛은 그렇습니다.





'동화문미식방야시'  각종 꼬치의 가격표입니다. 가장 많이 먹는 양꼬치가 5원입니다. 다른곳에 비하면 아주 비싼편입니다. 맛도 그렇고..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 듭니다.

이색적인 꼬치를 보실까요..  번데기는 기본이고 지네꼬치, 물방개, 바퀴 비슷한 놈도 보입니다. ^^

이건 무슨 게인지?   부귀게(?)

꼬치 뿐만 아니라  샤브샤브도 있습니다. 양고기,소고기, 면, 등을 넣어 먹으면 제법 맛있습니다.



이것은 두부피(豆腐皮)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넓은 두부피에 굵은 파와 바삭하게 구운 북경오리(北京烤鸭)를 함께 넣어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양고기라고 하는데 맛에 둔감한 편이라 소고기와 구분을 하지 못하겠네요 ㅠㅠ

매운 육수 샤브샤브

이제 사람들이 붐빕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누구나 하나씩 꼬치를 먹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아이들에겐 별로입니다.
맛도 그렇지만 위생적인 면을 고려하신다면 그렇게 먹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해외 여행에서 아이가 아프면 큰 문제입니다.
정 먹겠다면 과일꼬치 정도면 어떨까요..  아마 아이들은 먹지 않아도 다양한 곤충들을 보면서 좋아하지 않을까요? ^^

요놈이 아이나 여자들이 좋아하는 과일에 엿기름(?)을 발라놓은 것들입니다.
본래는 추운 동북지방에서 산사나무 열매에 엿을 발라 먹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과일들로 만들었네요..
산사나무 열매로 만든것을 '탕후루(糖葫芦)'라고 부릅니다.  개인적으론 탕후르도 맛이 별로입니다. 씨만 많고 너무 달고..

전갈꼬치입니다. 의외로 맛은 있습니다. 메뚜기를 먹어 보셨다면 바로 그 맛입니다. 곤충을 튀기면 다 그런 맛인 듯 합니다.^^

저렇게 권하시는데 어찌 먹어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튀기기 전인 전갈과 매미로 변하기 직전의 유충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매미 애벌레 '굼뱅이'가 자라서 매미가 되기위해 나무로 올라 갈때
이 놈을 잡아서 먹는데 중국사람들은 이 매미유충을 좋아하는지 비가온 뒤나 날이 어두워지면 매미가 올라갈만한 나무를 후레쉬로 비춰가며 이놈을 잡습니다.


동화문야시장 지도, 가운데가 '동화문거리(똥화먼따지에)'이고 오른쪽 세로로 난 길이 왕푸징(王府井)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