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와 떠나는 자연여행/재미있는 식물도감

[가래나무]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식물도감(나무)

지금은 가래나무 열매를 보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이쁜 모양의 가래나무 씨를 이용해 놀던 기억이 납니다.
가래 씨 두개에 잣기름을 바른뒤 손에 넣고 서로 마찰 시키면
'아드득 아드득' 소리를 내면서 고소한 잣 냄새가 함께 났었죠^^
특히 어른들은 지압 효과와 중풍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면서 심심하면 요놈들을
 주무르곤 했었는데 지금은 보기 힘든 풍경이 됐습니다.

사실 가래는 호두와는 달리 먹을게 거의 없습니다.
그런 놈이 단단하기는 돌 같아서 깨려면 망치로도 쉽지 않습니다.
가래나무 재질 또한 단단한 편입니다.
'시집을 상재했다'라는 말이 있는데
'上梓(상재)' 했다는 말은 인쇄에 들어갔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재(梓)는 가래나무를 나타내는 한자어입니다.
아마도 재질이 단단한 가래나무 목판에 글을 새겨
인쇄한데서 유래한 말인 듯 합니다.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학명: Juglans mandshurica Maxim. var. mandshurica for. mandshurica
분포: 아시아, 유럽
서식: 산기슭의 양지
크기: 18~20m
분류: 가래나무과 낙엽교목
호두나무와 비슷하나 잔잎이 7장 이상이며 잔잎의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되어 있는 점이 다르다. 키는 20m까지 자라며 수피(樹皮)는 회색이고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잔잎은 7~17장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꽃은 4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따로 피며, 열매는 핵과(核果)로 9월에 익는다. 변재(邊材)는 회백색, 심재(心材)는 회갈색으로 단단하며 뒤틀리지 않아 가구재나 조각용 재료로 널리 쓰인다.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추목피(楸木皮)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소염성 수렴제나 해열제, 생살을 돋게 하는 데 사용한다. 열매는 날것으로 먹거나 약으로 쓰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