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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자연여행/재미있는 동물도감

[올챙이기르기]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동물기르기(양서류)

숲에 갔다가 물 웅덩이에 모여있는 올챙이들을 만났습니다.
그 수가 어찌나 많은지 물반 올챙이 반이였습니다.^^
아이들은 신이나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분양 받아온
올챙이를 기르고 있던터라 더 관심이 갔나 봅니다.

아이들과 올챙이를 기르면서 알게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우선 올챙이 먹이는 아무거나입니다. ^^
정말 누가 잡식성 아니랄까봐 아무거나 먹습니다.
숲에서 만난 엄청난 수의 올챙이 놈들이
먹을 만한게 없는데도 모두들 배가 통통하더군요.
자세히 들여다 보니 요놈들은 물웅덩이에서 썩고 있는
나뭇가지를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올챙이는 이렇게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집에서 물고기를 기르신다면 물고기 밥(사료)를 주셔도 됩니다.
두번째, 물은 1주일에 한번 정도 갈아 줬는데
정수기 물을 바로 갈아 주어도 뭐, 잘 살더라구요^^
의외로 강한 유전자를 지닌 듯 했습니다.
그렇게 뒷다리가 나오고 아이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때 쯤
화분용 작은 돌을 사다가 육지(^^)를 만들어 줬습니다.
전에 보니 뒷다리 나오고 앞다리까지 나오고 나면
특별한 이유없이 죽더군요.
이리저리 알아보니 그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익사했거나 굶어 죽었거나..
올챙이때는 아가미 호흡을 하기때문에 물만 있어도 되지만
개구리로 변신을 하면서 폐호흡을 하기 때문에 발딛을 땅이 없으면
자기가 살던 물에 빠져 죽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구리가 되고 나면 먹이 주기가 곤란합니다.
그러니 그 만큼 관찰해서 개구리로 변신을 마쳤다면
자연으로 돌려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개구리가 집으로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 라는 속설이 있듯이
자연으로 돌아간 개구리는 해충을 많이 잡아 먹을 것입니다.
아~~  개구리 합창이 그리운 날입니다. ^^


[올챙이(tadpole)]
이명:polliwog
개구리와 두꺼비의 수서유생 시기
식성: 잡식
서식: 개구리는 남극대륙을 제외하고 모든 대륙에 서식
분류: 척추동물>양서강>개구리목

도롱뇽의 유생과 비교할 때 몸이 짧고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꼬리는 넓고 입이 작으며, 외부아가미는 아가미뚜껑으로 덮여 있다. 어떤 종의 올챙이는 육식성이거나 심지어 서로 잡아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올챙이는 초식성이다. 올챙이의 변태는 먼저 앞다리와 뒷다리가 점차 자라나고 꼬리가 없어지며 장(腸)이 짧아지고 아가미가 없어진 후 허파가 발달하는 변화를 거쳐 진행된다. 변태가 끝나면 올챙이는 어린 개구리가 되어 땅으로 올라간다.
내용출처: 다음백과



통통한 올챙이 무리, 요놈들은 무슨 개구리일런지?

바닥에 보이는 썩은 나뭇가지나, 나뭇잎을 먹고 있더군요..

도롱뇽알도 있었는데 올챙이들은 왠지 이것도 먹어치울 듯한 기세였습니다. ^^

과천국립과학관에서 분양 받아온 올챙이 입니다.  쬐끔한 뒷다리가 나왔습니다.



앞다리가 나오면서 급격히 야위어 가더니 개구리가 되더군요.  뭍(땅)을 만들어 줘야 됩니다. ^^

이제 완벽한 개구리가 됐다면 아이와 함께 데리고 나가 자연으로 돌려 보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