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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떠나는 제주도여행/제주도 여행

[구엄리 소금빌레(12월)]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여행(전통)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구엄리에 가시면 '소금빌레'라고 부르는 돌염전을 볼 수 있습니다.
구엄리를 비롯해 인근의 '중엄리','신엄리' 의 '엄'자는 '염(鹽)'자가 구전되면서 지금에 이른 듯 합니다.
모두들 예전엔 소금을 주로 생산하며 생활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빌레'는 '너럭바위'를 이르는 제주도방언입니다.

우리 일상 생활에 없어선 안될 필수품인 소금을 옛날 제주에선 어떻게 구했을까요?
서해안은 갯벌이 많아 소금 생산하는데 좀 더 수월했겠지만 제주는 화산섬으로 대부분 해안가는 바위 투성이입니다.
오죽하면 '제주풍토록(1520)'엔 이런 글이 다 있다고 하니 제주에서 소금이 얼마나 귀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서해처럼 전염을 만들자고 해도 만들 땅이 없고, 동해처럼 해염을 굽자고 하나 물이 싱거워서 백배나 공을 들여도 소득이 적다"
그 당시 육지에서 소금을 들여오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돌염전'을 만드셨겠죠.
 지혜의 산물이라고 볼 수 도있지만 고단한 노력의 산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엄리]

350여 가구의 주민이 거주하고 어촌계원이 100여명이 있는 구엄마을은 제주시 서쪽 1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안도로 주변의 절경이 매우 뛰어나며 특히 구엄포구 부근에 선조들이 염전으로 사용하던 1,500여평의 평평한 천염돌염전(빌레)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다.

 

[구엄돌염전]

'소금빌레'라고도 부르는 이 염전은 예부터 해안가에 널리 깔려 있는 암반 위에 바닷물을 이용해 천일염을 제조하여 생활에 도움을 얻었으며 여기서 생산된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맛과 색깔이 뛰어나 인기가 있었다.

출처: 구엄마을